인텔 8세대 CPU는 카비레이크, 커피레이크, 캐논레이크?!

인텔은 지난 8월 21일 8세대 CPU를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9월 1일 인텔 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새로운 8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정보 제공 및 문답 시간을 가지는 행사를 진행했다.

 

 

최근 인텔 8세대 CPU의 이슈는 다른 세대와는 다르게 여러 종류의 CPU 아키텍처(architecture)가 혼재되었다는 점이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전통적으로 2년 주기마다 CPU 아키텍처와 제조공정을 번갈아서 교체하는 틱톡(Tick-Tock) 전략을 기본으로 세대가 바뀔때마다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 왔다. 이는 6세대 코어 아키텍처인 스카이레이크(Skylake)까지 비교적 잘 지켜온 원칙이었다.

그러나 8세대 CPU에서는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 버렸다.

7세대 아키텍처인 카비레이크(Kaby Lake)부터 공정-아키텍처-최적화의 PAO(Process-Architecture-Optimization) 전략으로 바꾸면서 기존의 틱톡 전략을 포기해버린다.

아키텍처를 개선, 재활용하는 리프레시 버전을 정식 세대의 넘버링으로 인정했고, 8세대에 이르러서는 지난 8월에 발표했던 14nm+공정의 카비레이크 리프레시(Kaby Lake Refresh), 올해 말에 나올 14nm++공정의 커피레이크(Coffee lake), 2018년 공개 예정인 최초의 10nm 공정의 캐논레이크(Cannon Lake)까지 무려 3개의 CPU 아키텍처를 8세대에 포함시켜버린 것이다.

제조 공정이 다른 문제는 사용자가 크게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문제는 같은 8세대 CPU인데 플랫폼(메인보드)의 구성마저 달라져 8세대 프로세서를 이해하고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소비자는 물론 관련 제품의 제조사와 매체들도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확실하게 구별하지 못하고 아키텍처를 혼동해버리는 상황까지 와버린 것이다.

인텔은 이 문제를 명확히 하고 향후 로드맵과 일정 등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고,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정확한 구별 및 출시일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성능'을 기준으로 4가지 라인업으로 구분

 

Y-Series (캐논레이크)

Y시리즈는 초저전력 제품군으로 4W~6W의 TDP(열설계전력)을 지원하여 팬이 없는 팬리스(Fanless) 디바이스와 태블릿PC등에 적합하다.

캐논레이크(Cannon Lake) 아키텍처이며, 처음으로 10nm공정으로 제작되며 201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보통 코어 M(Core M) 시리즈가 포함된다.

 

U-Series (카비레이크 리프레시)

U시리즈는 15W의 TDP이며, 슬림하고 가벼운 랩탑이나 미니PC, 투인원(2-in-1) 컴퓨터에 사용된다.

7세대인 14nm+ 공정의 카비레이크 리프레시(Kaby Lake Refresh) 기반이며, 최대 클럭이 4Ghz늘 넘어 전 세대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i3제품군의 투입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것 또한 카비레이크 리프레시 기반이며 듀얼코어 프로세서라고 한다.

인텔은 지난 8월 21일에 카비레이크 리프레시 기반의 U시리즈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i5와 i7 4종을 발표했다.

 

H-Series (커피레이크H)

H시리즌 45W의 TDP를 가지며 14nm++ 공정, 커피레이크(Coffee lake) 아키텍처로 퍼포먼스 위주의 고성능 노트북이나 소형 데스크탑을 위한 제품군이다.

고성능 외장 그래픽 카드와의 조합을 추천하며, 게이밍 시리즈에 적합하다.

 

S-Series (커피레이크S)

65W의 TDP, 14nm++ 공정인 S시리즈는 고성능 컴퓨터를 지향하여, 대부분의 데스크탑 컴퓨터, 올인원 컴퓨터, 고성능 미니PC 제품군에 어울린다.

커피레이크S시리즈는 10월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기존 7세대 카비레이크(Kaby Lake) 기반의 메인보드에서는 커피레이크(Coffee lake) 프로세서의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는 1151 소켓으로 핀수는 똑같지만 핀 배열이 달라져 구조적으로 다른 소켓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커피레이크는 Z370 기반의 메인보드와 짝을 이루며, 아쉽게도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10nm공정의 캐논레이크는 Z390 메인보드에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인텔 8세대 CPU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에 용반장도 관심을 갖고 검색을 해봤습니다.

8세대는 음... 카비레이크(Kaby Lake)? 커피레이크(Coffee lake)? 캐논레이크(Cannon Lake)?! 이게 뭐야...

인텔의 유래없던 아키텍처의 혼용 때문에 머리속은 혼돈이 왔습니다.

네..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성능'으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성능으로 구분하는 것도 다 좋은데, 문제는 곧 출시될 커피레이크(Coffee lake)와 대략 4개월후 출시될 캐논레이크(Cannon Lake)는 호환이 안된다고 하네요.

커피레이크의 Z370 메인보드는 불과 6개월도 안되어 다음 주자에게 바톤을 넘겨줘야 하는 비운의 제품군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당장 업그레이드나 새로 컴퓨터를 장만하실 분들은 기왕 기다리는거 몇달만 더 기다리는게 좋겠지요..

인텔 8세대 CPU를 구입 예정이신 분들은 위에 내용 두번 정독하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