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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화웨이(Huawei)가 애플의 아이폰을 넘어 지난 두달 연속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6월과 7월 모두 10%의 점유율을 상회하며 애플을 넘어서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이런 결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양강 구도가 깨졌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9월 7일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데이터를 보면 2017년 6월과 7월에 삼성전자는 20%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아직까지는 2위,3위 업체와 다소 큰 포인트로 1위를 고수할수 있었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 애플을 3위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화웨이(Huawei) 약진의 전망은 예전부터 꾸준하게 이야기되었지만 애플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물론 애플의 아이폰8이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반사이익도 크다 하겠지만 애플과 동등한 위치까지 올라왔다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화웨이는 세계의 다양한 나라에 R&D센터를 설립하고,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이런 끊임없는 혁신을 위한 활동들이 2017년에 와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애플은 지난 2분기에 아아폰을 약 4천100만대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20%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인 화웨이와 다르게 애플은 간신히 2%의 성장세에 머물렀다.

애플은 돌아오는 9월 12일에 10주년을 기념한 아이폰X(추정)의 대대적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맞서 화웨이는 오는 10월에 인공지능 모바일 프로세서인 기린970(Kirin 970)을 채택한 차세대 스마트폰 메이트10(Mate10)의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화웨이는 이미 중국 내수 시장을 평정하고 유럽과 캐나다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달리고 있다.

2021년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한 화웨이의 행보는 경쟁 회사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더군다나 2위에 올라선 화웨이 뿐만 아니라 지난 2분기 순위를 보면 4위에 오포(Oppo), 5위에 비보(Vivo), 6위에 오른 샤오미(Xiaomi) 등 중국의 다른 후발 주자들도 전년도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내며 무섭게 동반 성장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은 "기술의 변화가 워낙 빠르기에 배가 가라않는 것 또한 순식간이다."라며 "미래가 두렵고 무섭다."고 말했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중국 스마트폰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뒤떨어지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거들떠도 안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17년 현재는 한국과 미국의 최신형 스마트폰과 동등한 사양에 거의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다른 제조업과는 다르게 ICT 분야는 투자와 혁신이 공격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하면 언제라도 경쟁에서 밀려나기 마련이다.

중국 기업들은 무섭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 정부과 기업도 더욱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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