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산업의 쌀산업의 눈을 중점 육성해 한국 경제의 미래를 대비한다.'

삼성, LG, SK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가 52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를 2024년까지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현재 우리가 잡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산업의 쌀'인 반도체와 '산업의 눈'인 디스플레이 산업을 얼마나 장악하느냐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달렸다.' 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한다.

 

 

한국 경제의 희망찾기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8월달 반도체 수출액은 89억3000만달러로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0% 가까이 증가했다.

8월 전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인 174억9000만달러 중 과반수 이상을 반도체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효자 상품인 D램은 수출은 60억3000만달러로 2016년 대비 92%나 늘었다.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NAND) 플래시도 5억1000만달러로 119%나 성장했다고 한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등으로 대두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반도체는 기초산업이다.

흔히 첨단과 혁신으로 불리는 대다수의 제품에는 다량의 D램이나 낸드플래시가 사용된다.

삼성과 SK는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30%를 넘게 차지한다.

이 산업을 장악한 것이 현재 한국 수출의 '젖줄'이 된 것이다.

디스플레이 시장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최고 품질의 패널에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선점하고 있다.

 

한국 시장 정조준한 중국 산업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미국의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이 메모리 제품의 수요 폭등에 따른 가격 급등에 힘입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실제로 2017년 D램 시장 매출은 작년 대비 55%, 낸드플래시는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해 약 78조원, SK하이닉스는 약 29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OLED패널 1위인 LG디스플레이도 28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선제적인 투자 없이는 지금과 같은 자리를 유지할 수 없다.

역시나 문제는 중국이다.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중국이 각 산업에서 '굴기'를 외치며 빠르고 매섭게 쫓아오고 있어서다.

중국은 이미 저가패널인 액정표시장치(LCD)에선 한국의 그것을 뛰어넘었고, 반도체도 당장 3년 후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반도체 굴기'는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주도하는 '한국 타도'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기업을 통째로 먹어버리는 식탐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샤프(디스플레이)를 삼킨 데 이어 지금은 도시바(반도체)도 중국의 표적이다. 현재 점유율이나 사업에는 차질이 없지만 앞으로 장기적으로는 서서히 중국이 산업을 잠식하는 그림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반도체 선두 굳히기 총력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업계는 오는 2024년까지 총 51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적어도 현재 정도의 기술격차와 시장점유율을 지속되게 하자는게 우리 기업의 투자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경기 화성과 평택, 충남 아산 등 메모리, OLED 관련시설에 21조4천억원을 투자한다고 한다.

SK하이닉스는 2024년까지 청주에 15조5천억원 규모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관련 투자를 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파주와 구미에 OLED 관련해서 투자 개발에 15조원을 투자한다.

해당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만으로는 중국 정부의 굴기를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라며 "우리 정부의 제도 지원 및 인프라가 기민하게 뒷받침돼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