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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therman PST]


지금의 레더맨을 있게한 시발점이 되었던 첫 양산형 멀티툴인 PST (Pocket Survival Tool)는 무려 37년전인 1983년 처음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PST를 리뷰하기 전에 먼저 PST가 탄생한 이야기를 먼저 간단하게 소해할까 합니다.
현재 레더맨사의 회장인 팀 레더맨(Tim Leatherman)은 1975년 아내와 함께 유럽여행을 하던중에 자동차가 고장으로 자꾸 말썽을 부렸다고 합니다.

 

[Tim Leatherman (출처:Leatherman Homepage)]

기본적인 툴도 없던 상황이라 자동차를 수리할수 없었던 그는 그 일을 계기로 Letherman PST를 제작하게 됩니다.
컨셉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간단한 자동차의 수리나 회사나 집에서 일어나는 컷팅이나 볼트조임, 캔이나 병따개, 로프나 철사 자르기와 같은 작업을 할 때나 캠핑에 꼭 필요한 툴을 만들어보자 였습니다.
PST는 위와 같은 일들을 수행하기에 완벽한 다재다능한 툴이었죠.
팀 레더맨은 PST를 완성시키기까지 다양한 프로토 타입의 툴을 만들었고 무려 8년 이상의 기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PST 프로토타입 디자인(출처:Leatherman Homepage)]

 


길이 10센티미터에 150g에 불과한 Leatherman PST는 무려 14가지 툴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1. 니들 플라이어즈
2. 레귤러 플라이어즈
3. 와이어 커터
4. 하드 와이어 커터
5. 나이프
6. 우드, 메탈 파일(줄)
7. 십자 드라이버
8. 대형 일자 드라이버
9. 중형 일자 드라이버
10. 소형 일자 드라이버
11. 송곳
12. 자 (inch, cm)
13. 캔 오프너
14. 병오프너

 

 


PST는 판매 이후 2~3년이 지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여세를 몰아 레더맨에서는 다양한 사이즈의 멀티툴을 출시하게 됩니다.
이후에 1996년 PST II 가 발매되었고, 기존 PST와의 차이점은 두꺼운 밧줄을 자르거나 간단한 나뭇가지를 자를수 있도록 써레이션 나이프로의 교체와 송곳 대신에 그 자리에 가위가 수납되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위 사용이 잦은 편이라 가위의 탑재가 정말 반가웠습니다.

 

[Leatherman PST II]

PST를 직접 사용해 보면 정말 미국적인 툴이라는 느낌으 듭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각각의 툴들은 제 몫을 완벽하게 해냅니다. 물론 PST도 단점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단점으로는 드라이버나 칼 등 수납된 툴이 펼쳐졌을 때 락(Lock)이 존재하지 않아 강한 힘을 줘야 하는 작업에서 툴이 접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용반장도 예전에 십자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작업을 하던중 드라이버가 접혀서 약간의 부상을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플라이어 계열을 사용할 때 손잡이 그립쪽이 약간 얇은 편이라 강한 힘을 줘야 할때는 손이 아파서 장갑을 끼고 사용해야 했습니다. 더불어 밸트나 포켓에 결속이 편하도록 포켓 클립이 있었으면 휴대가 더 편했을거 같습니다.

물론 쉬스(전용파우치)에 넣어서 벨트에 결속이 가능하나 툴자체가 바로 결속되는게 사용성이 더 좋다고 봅니다.
그 외에는 딱히 단점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Letherman WAVE(우)]


1998년 PST의 후속 모델이 등장합니다. 레더맨 웨이브(Wave)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이녀석은 앞에서 언급한 PST의 단점을 완벽하게 해결하고 출시되어 레더맨 부흥의 선봉장이 됩니다.
웨이브에게 영광의 자리를 내어준 PST는 2004년 공식적으로 단종되게 됩니다.
레더맨에서는 1983년 이후로 시계툴, 의료용 가위툴, 군용툴, 나이프툴, 열쇠고리툴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하였고 사용자 과실로 인한 파손 조차도 무상 수리가 가능한 묻지마 25주년 워런티를 제공한 레더맨 멀티툴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Leatherman PST Heritage Limited]


2004년 공식적인 단종 이후에 2018년에 레더맨 창립 35주년을 기념하여 PST Heritage Limited 한정판이 판매되었습니다.
35주년 한정판 PST Heritage는 오리지널 PST와 외형상 큰 차이가 없으며, 외부에 Tim Leatherman 회장님의 사인과 Limited Edition 글씨가 음각으로 각인되어 있고 수량 한정판으로 생산분 이외에 추가 제작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올드 모델인 PST를 다시 소장할수 있는 기회라 기쁜 소식이긴 하지만 한정판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특별함 없는 구성이나 선뜻 구매하기 높은 가격대는 다소 아쉬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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